2개월 차 신입은 할 줄 아는 게 없는 게 당연한 걸까
회사에 입사한지 대략 2개월이 지났다. 나는 지금 잘하고 있는 걸까?
사수와 함께 다이내믹에 나서면, 꿔다 놓은 병풍처럼 옆에서 하는 게 아무것도 없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느끼고 있다. 알고 있는 스펙이 별로 없다 보니 (분명 공부는 하고 있는데 말이지) 뭘 봐야 할지 모르겠고, “어! 이슈”라고 말해도 왜 이슈인지 모르겠다 (물론 사수님이 설명은 해준다. 하지만 말하기 전에는 모른다).
내가 직접 확인하고 이슈인 것 같아서 올린 티켓들은 대부분이 이슈가 아니었다. 물론 이슈가 맞았던 적도 있지만 이슈가 아니라고 답변이 오면 “아 아니구나” 하고 티켓을 닫아 버리는 내가 바보 같기도 하다. 스펙을 정확히 알고 있으면 싸우기라도 할 텐데 모르니 당하는 느낌?
티켓을 올리거나 확인할 때 항상 하는 일이 있다. 나와 비슷한 시기에 입사한 사람의 티켓을 확인하는 것. 올린 티켓의 개수와 티켓의 퀄리티 (단순 이슈인지, A급인지, 등등)을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다. 물론 단순히 티켓의 개수가 일을 잘하고 못하느냐를 결정짓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는 있다. 그럼에도 어쩔 수 없이 자꾸 확인하게 된다. 이 사람은 오늘 어떤 이슈를 찾았을까? 어떻게 적응하고 있을까? 어떻게 배우고 있을까? 이건 어떻게 확인했지? 등등.
나도 잘하고 싶다. 근데 어떻게 잘하지?
2개월 차 신입은 할 줄 아는 게 없는 게 당연한 걸까?